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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콘티 한 장이 프롬프트 열 줄을 이긴 날
- URL: https://4nine.pro/diary/diary-1/
- Published: 2026-01-10T09:00:00.000Z
- Updated: 2026-10-15T05:58:08.000Z
- Description: 말로 설명해도 안 되던 카메라 무빙이, 대충 그린 콘티 한 장으로 한 번에 통했다.
- Author: 4NINE COMMUNICATIONS
- Tags: diary

오늘도 영작과 씨름했다. 머릿속에는 이미 컷이 있는데, 그걸 AI가 알아듣는 영어 문장으로 옮기는 게 일이다.

"천천히 밀고 들어가다가 인물 어깨 너머에서 멈춘다." 이 한 문장을 몇 번이나 고쳐 말했는지 모르겠다. 카메라가 날아가거나, 인물이 갑자기 돌아보거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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![](https://4nine.pro/content/images/2026/10/Flux2_dev_00045_.png)

아무생각없이 프롬프트를 때려넣고 나온 팝아트 스타일 생성이미지 (Flux.2 dev)

![](https://4nine.pro/content/images/2026/10/Flux2_dev_00007_.png)

앵글과 주변 묘사를 포토리얼리스틱으로 수정해서 밀어넣어서 나온 결과 (Flux.2 dev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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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결국 펜을 들었다

포기하고 아이패드를 꺼냈다. 프레임 선 하나 긋고, 화살표 하나, 손글씨로 “push in, stop OTS”. 3분도 안 걸렸다.

그걸 보여 주니 한 번에 알아들었다.

> 연출은 말로 번역되지 않는다. 보여 줘야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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![](https://4nine.pro/content/images/2026/10/---------------_------------------_-------------------------1.png)

영작과 GPT 대화 핑퐁에 지쳐서 결국 펜을 들고 직접 콘티 스케치를해서 GPT한테 보여줘보았다.

![](https://4nine.pro/content/images/2026/10/e0057-1.png)

비로소 콘티와 비슷한 앵글이 집혀나왔다. (GPT Image 2)

### 오늘 알게 된 것

- 프레임 선은 그림이 아니라 "지시"로 읽으라고 따로 알려 줘야 한다. 안 그러면 진짜로 화면에 선을 그려 넣는다.
- 손글씨 메모는 짧을수록 잘 먹힌다.
- 시작과 끝 두 장면만 그려도 무빙은 충분히 전달된다.

### 다음에 해 볼 것

콘티를 여러 컷 이어 붙여서 한 번에 멀티샷으로 넘기는 것. 그리고 앞 컷의 마지막 프레임을 다음 컷의 시작으로 쓰는 방식. 텍스트로 이어 붙이는 건 결국 뽑기였다.

내일은 3D로 카메라 위치를 직접 잡아 보는 화면을 스케치해 볼 생각이다.